미검증 발열측정기 난립에 K-방역 구멍 ‘우려’

2021년 4월 21일

중국 등 비인가제품 90%…성능 검증에 ‘의문’

의료기기 미허가제품 단속시급…정부, 인력타령 ‘반복’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속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산 미검증 비대면 발열측정기가 대거 유입, 시중에 범람하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의하면 발열체크가 목적인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식 온도계, 안면인식형 체온계 등이 아무런 기준 없이 제품에 따라 공산품으로 분류돼 사전 성능 검증절차와 권장 기준규격이 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성능 검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발열측정기가 다수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문제를 지적한 최혜영 의원의 질의에 “열화상 카메라, 비대면 체온측정기 등은 발열 감지 등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개개인의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인증된 체온계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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